베트남 당국 "희생자 가족들에 깊은 애도"
최빈지역 24개가구에서 실종신고…안타까움 더해
|
AP통신·뚜오이쩨 를 비롯한 영국·베트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영국 에식스 경찰의 팀 스미스 국장은 1일(현지시간) “이 시점에서 영국 당국은 희생자들이 베트남 국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베트남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영국 경찰은 희생자들이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이후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여전히 영국·베트남 관련 당국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영국 경찰의 발표에 베트남 역시 통탄에 빠졌다. 베트남에선 이번 비극과 관련해 24가구가 “영국으로 일하러 간다던 자녀가 연락이 두절돼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당국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다. 이들 가구는 모두 베트남 최빈지역으로 꼽히는 응에안·하띤성 출신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2일 “39명의 희생자들 중 베트남 국민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깊은 슬픔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베트남과 영국 당국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인도주의적 참극으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역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예식도 연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모리스 로빈슨(25)과 에머스 해리슨(23) 등 2명을 기소했다. 로빈슨은 자신의 대형 트럭에 해당 컨테이너를 적재해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23일 체포됐다. 지난달 26일 체포된 해리슨은 해당 컨테이너를 벨기에 제브뤼헤 항구로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과 해리슨에겐 각각 살인·인신매매·밀입국 혐의와 과실치사·인신매매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밖에도 해당 컨테이너를 빌린 로넌 휴스(40)와 크리스토퍼 휴스(34) 형제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 당국도 하띤성에서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수년간 밀입국을 알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베트남인일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피해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영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인신매매·밀입국 조직에 대해 수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