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불참하지만 대형 신작 발표가 예정돼 게임 유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이어 해외 게임사인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게임쇼로 지스타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이에 참가 게임사들은 신작 발표와 더불어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지스타의 터줏대감 넷마블은 체험 공간과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마련한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서 자체 IP(지식재산권) 게임인 A3: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2종과 제2의 나라, 매직: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특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는 올해 지스타 최초로 공개된다.
100부스 규모의 넷마블관에는 250여대의 시연대를 설치해 참관객들이 신작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에 참석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이을 신작 4종(섀도우 아레나, 프로젝트K, 프로젝트V, 프로젝트 CD)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신작을 기다리는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트위치와 유튜브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펄어비스가 인수한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도 지스타에 참가해 이브온라인의 한글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개발 중인 미르(MIR) 3연작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현했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미르의 전설2 IP 사업 논의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개발 현황도 설명할 계획이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로 부스를 꾸려 관람객과 소통하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지스타 참가도 눈여겨볼 요소다. 중국 게임사 미호요는 40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작 ‘원신’과 ‘붕괴3rd’의 PC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에 육박하는 인기 모바일 게임 ‘붕괴3rd’의 한국어 PC 버전 시연대를 준비해 멀티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싱가폴 게임업체 IGG는 2016년 출시해 누적 다운로드 2억9000만건을 돌파한 자사의 모바일 전략 게임 로드모바일을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최초로 지스타에서 5G 게임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이라는 국대 최대 업체가 빠졌지만 펄어비스와 넷마블 등 국내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하며 해외 게임사들의 출전으로 인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사가 빠진만큼 중소게임사들이 보다 관객들에게 게임들을 선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