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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발 햄버거 지각변동 시작되나…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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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11.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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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로푸드 사모펀드 매각 후 출혈경쟁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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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의 대주주 정현식 회장이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패스트푸드 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햄버거 신흥강자’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프랜차이즈 업계를 긴장시켰지만, 갑작스러운 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향후 어떤 변화가 올지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로 넘어가면 외형 확장을 위해 점포수를 늘리거나 할인 행사 폭을 키울 수 있어 출혈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대주주 정 회장이 양도하는 주식은 보통주 전환 가정 시 총 5636만6083주이다. 양수인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다. 주당 매각단가는 3500원으로, 1972억8129만원 규모다.

그동안 업계 1위는 롯데리아였지만 점포 확대에 한계가 오면서 정체기를 보였다. 맘스터치는 2004년 2월 설립 후 2011년 ‘치킨 앤드 버거 카페’로 콘셉트를 변경하면서 신규 가맹점을 빠르게 개점해왔다. 이에 2018년 기준 점포 수는 롯데리아 1337점에 이어 맘스터치가 1167점으로 뒤를 바짝 쫒고 있었다.

이처럼 맘스터치는 빠른 시간 내 광폭 성장을 이뤘지만 업계에서는 ‘내부적으로 정점에 달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 사모펀드에 넘어간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보면 할인행사를 대규모로 실시하는 등 외형 확장에 매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사모펀드로서는 최대한 규모를 키워 팔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맘스터치가 비슷한 전략을 펼친다면 업계 간 출혈 경쟁은 현재보다 더 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맘스터치 외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 등으로 압축된다. 이 와중에 8월에는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를 서울 홍대와 코엑스 등 주요 상권에 개설해 이목을 끌었다. 매장에는 하루 10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단품 기준 1900원부터 시작해 저렴한 축에 속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해마로푸드와 케이엘앤파트너스의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게 된다. 정 회장은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하고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해마로푸드의 영업익은 231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49% 신장한 수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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