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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에서 감을 잡을 수 있듯 이들의 축재 규모도 엄청나다. 지난 7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중급인민법원에서 1심 재판을 받은 천강(陳剛·53) 전 베이징 부시장의 축재 액수를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1억2888만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보다 3개월여 앞선 8월 15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중급인민법원에서 1심에 회부된 싱윈(邢雲·67)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전 정법위 서기의 축재 규모는 한 술 더 뜬다. 4억4900만위안의 부정 축재를 자행한 걸로 드러나고 있다.
이들의 축재 금액은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비춰보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경제 규모와 통상적인 비리 사건의 뇌물 액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동안 관례를 상기하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반레이(班磊) 씨는 “부패 관리가 연루된 비리 사건의 뇌물 액수는 발표된 것보다는 0이 하나 더 붙어야 한다. 당국에서 일반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최소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축재 금액이 상당 부분 축소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변호사의 이 같은 주장은 상당한 신빙성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겸 서기의 축재 금액이 1000억위안대에 이른다는 소문 때문이다. 이에 근거한다면 최근 재판에 회부된 천 부서기나 싱 서기의 축재 액수는 최소 10억에서 50억위안 전후에 이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의 관리 부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만큼 악명 높다. 전·현직 최고위급 지도자 400여명이 국가 전체의 부 절반을 차지한 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집권 이후 쉴 새 없이 사정에 매진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낙마하는 호랑이가 매년 최소 40∼5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