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날카로운 슈팅으로 UAE 압박하며 1-0 격파
G조 1위 등극, '박항서 신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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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에서 3-4-3 진형으로 UAE에 맞서 경기를 펼친 베트남은 전반전 중반을 기점으로 UAE를 몰아붙였다. 전반전 35분 이후 응우옌 쫑 호앙의 크로스를 받은 응우옌 띠엔 린이 슛을 시도했다. 곧이어 36분, 역습을 시도하는 응우옌 띠엔 중을 UAE의 칼리파 알함마디가 뒤에서 잡아 끌었고 레드카드를 받으며 베트남이 수적 우세를 점했다.
전반전 막판, 44분에 터진 응우옌 띠엔 린의 중거리 슈팅이 날카롭게 골대를 흔들었다. 2분의 추가시간을 안정적으로, 그러나 기습적으로 UAE 수비의 빈틈을 노린 베트남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수적으로 우세한 베트남이 끊임없이 UAE를 밀어붙였다. 베트남은 후반 13분 꽁 프엉을 투입했으며 베트남과 UAE 모두 기회를 노리며 선수를 교체했다.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역습을 노리는 등 UAE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큰 위기 없이 1-0으로 후반전을 마무리한 베트남은 G조 1위로 올라서며 3연승, 무패신화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베트남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19일 태국만 꺾으면 월드컵을 향해 독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넘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4만명의 관중들은 “꼬렌(화이팅) 베트남”을 연호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4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오늘 경기는 오늘로서 마치고, 내일부터는 다시 태국과의 경기에 집중해서 홈경기에서 우리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최대 라이벌’ 태국과의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한 포메이션에 대해 “포메이션은 숫자에 불과한 사항이다. 단지 베트남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잘 할 수 있는 축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