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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주춤해지면서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1%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은 △송파(0.17%) △강동(0.17%) △금천(0.16%) △구로(0.14%) △강남(0.13%) △용산(0.11%)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장미1·2·3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유예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둔촌동 둔촌주공을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2차, 강일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및 신안산선 착공 호재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차가 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1차가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삼성역 통합개발로 매수문의가 이어진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일산(0.04%) △동탄(0.03%) △판교(0.03%)가 올랐고 △김포한강(-0.03%)은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면적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정자동 정든동아,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시범대원칸타빌과 장지동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13단지휴먼시아데시앙이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광명(0.11%) △부천(0.09%) △김포(0.09%) △구리(0.07%) △수원(0.06%) 등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2단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급매물 소진 후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의 정비사업 추진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명동 한진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저평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진 중동 보람동남과 상동 다정한마을삼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김포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후 원도심 집값이 올랐다. 걸포동 오스타파라곤2단지와 풍무동 풍무푸르지오가 5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0.10%) △의정부(-0.04%) △화성(-0.02%)은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광진(0.16%) △관악(0.11%) △동대문(0.11%) △영등포(0.09%) △은평(0.05%) △구로(0.05%) 순으로 올랐다. 광진은 전세 매물이 귀해 광장동 광장현대3·5·8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교통여건이 좋은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두산위브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지하철 이용이 편한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와 당산동 래미안당산1차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0%) △산본(0.08%) △일산(0.06%) △분당(0.05%) △평촌(0.04%) △광교(0.03%) 등이 올랐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전세 거래가 이어지면서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와 장지동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가 1,000만원 올랐고, 산본은 매물 품귀로 인해 산본동 장미삼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거래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0.02%)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13%) △의왕(0.10%) △수원(0.08%) △성남(0.04%) △부천(0.04%) △양주(0.04%) △포천(0.04%) 등이 올랐다.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매물이 소진되면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고, 수원은 거래가 이어진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3단지, 영통동 청명대우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전세 대기수요가 많은 중앙동힐스테이트2차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안산(-0.06%) △구리(-0.05%) △평택(-0.03%) 등은 전세문의가 뜸해지면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 114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후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강도 높은 자금 출처 조사와 맞물려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여서 아파트값 오름 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한 데다 자사고 폐지 및 정시 확대 이슈로 학군수요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청약을 노리는 대기수요까지 늘어날 경우,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