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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돈 말랐나? 돈 받고 밥먹는 행사 출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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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12.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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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쥐라는 이름의 행사에 얼굴 많이 내밀어
중국 연예계에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 아주 나쁜 관행, 즉 악습이 있다. 첸구이쩌(潛規則)로 불리는 이 악습의 대표적인 것으로 판쥐(飯局)를 꼽을 수 있다. 거금을 받고 사회 유력 인사들과 밥과 술을 함께 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체로 여성 연예인들이 돈이나 권력이 있는 남성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공개적으로 호스테스 역할을 하면서 돈을 버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판쥐는 돈 좋아하는 중국인들다운 관행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이 관행을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별로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사실에 있다. 하기야 한 번 판쥐에 참석하면 아무리 적어도 10만 위안(元·1700만 원) 정도는 손에 쥘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내 판쥐 값은 얼마라고 공언하는 웃지 못할 일이 있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판빙빙
판쥐에 참석, 유력 인사와 술을 마시고 있는 판빙빙. 최근 돈이 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진르터우탸오.
이 판쥐를 최근 탈세 범죄를 저지른 탓에 당국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판빙빙(范冰冰·38)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소문이 연예계 주변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도 베이징호텔에서 한 판쥐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자신의 공식 판쥐 가격 50만 위안 정도를 손에 쥐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탈세 사건 이후 엄청난 액수의 추징금을 당국에 납부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빚을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엄청난 거부라는 자신의 말과는 달리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도 크게 많지 않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녀로서는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해야 한다. 최근 판쥐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크게 이상할 것도 없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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