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앱으로 금융 서비스 제공까지
일각서 저축은행업권 통합앱에 타격 우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내년 3월을 목표로 자체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앱을 통해 계좌 개설을 하려면 SB톡톡플러스를 활용해야 하는데, 앞으로 자체 앱에서 계좌 개설과 금융상품 판매 등의 뱅킹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채널 강화를 추진해왔다. OK저축은행은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합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챗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고객의 이용 불편을 감안해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앱 플랫폼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3위권 저축은행이 모두 모바일 뱅킹 앱을 갖게 됐다. 가장 먼저 모바일 앱을 출시한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앱 ‘웰뱅’은 비대면으로 송금부터 상품 가입까지 전반적인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풀뱅킹(Full-banking)’앱이다. 출시 2년이 안됐지만 다운로드 100만 건 달성을 앞두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6월 디지털 뱅킹 앱 ‘사이다뱅크’를 내놨다. SBI저축은행 측은 기존 모바일 뱅킹 이용자들도 대부분 사이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사이다뱅크를 통해 젊은 층 유입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입출금통장에 조건 없이 2%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 금리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대형 저축은행들이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면서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앱 SB톡톡플러스 경쟁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SB톡톡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참여 저축은행 대다수가 중소형사이다. 대형사인 OK저축은행마저 자체 앱을 운용하게 되면 SB톡톡플러스 이용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이 아예 이탈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자체적 모바일 앱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SB톡톡플러스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서 대형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