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커스 줄고 프라이머리 많아진 경선 방식 많아진 경선, 바이든에 유리
유력 후보 윤곽, 캘리포니아 등 16개주 경선, '슈퍼 화요일' 3월 3일
|
후보 선출을 위한 5개월 대장정의 막을 열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절대 강자가 없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1일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모드에 들어간 지 1년 가까이 흘렸지만 누가 후보가 될지를 놓고 구도가 분명해지기보다는 혼란만 양산돼왔다”고 전했다.
|
1일 미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전 부대통령은 28.3%의 지지율로 2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9.1%)에 8.2%포인트(p) 앞서고 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5.1%)·피트 부티지지 인디애아나주 사우스벤드 시장(8.3%) 순이고,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을 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8%로 5위, 대만계 앤드류 양 후보가 3.5%로 공동 6위로 선전하고 있다.
같은 날 미 베팅사이트의 평균 수치도 바이든(33.4%)·샌더스(21.9%)·워런(18.3%)·부티지지(13.4%) 순이다.
|
민주당 경선에서 코커스가 실시되는 주가 아이오와·네바다·노스다코타·와이오밍 등 4개주와 괌·버진 아일랜드 등으로 줄어든 것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유리하다. 2016년 경선 때는 18곳에서 코커스가 실시됐었다.
코커스에서는 당원들이 선거구별로 학교·교회·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모여 토론하고, 후보자별 지지 그룹을 형성해 전국 전당대회에 파견할 대의원을 뽑기 때문에 공고한 지지층이 있는 후보에 유리하다.
반면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도 참여,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대선의 민주당 경선 때 코커스에서는 샌더스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 우세를 기록했지만 경선에서는 패했다.
|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부티지지 시장이 22%로 샌더스 상원의원(20%)·바이든 전 부통령(18.8%)에 앞서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19%)·부티지지(17.7%)·바이든(14.3%), 네바다 코커스에서는 바이든(29%)·워런(20%)·샌더스(19.8%), 사우스캐롤라이나 프
라이머리에서는 바이든(35%)·워런(16.3%)·샌더스(15.3%) 순이다.
이에 따라 초반 4개주에서는 한명이 ‘싹쓸이’하지 못하고 3~4명이 승리를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원조’로서 ‘풍향계’ 역할을 하지만 최종 후보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하락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
|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상원의원은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갖고 있지만 표 확장성이 낮고, 2016년 대선 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어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
아울러 그는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낙마했지만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워런 상원의원은 한때 ‘바이든 대세론’을 위협하는 듯했으나 부유세·독점금지법 강화·전(全)국민 건강보험 공약 등 지나친 좌파 정책이 역풍이 돼 기세가 한풀 꺾였다.
부티지지 시장은 백인 유권자가 많은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는 열정적 지지를 얻고 있지만 흑인 유권자를 중심으로 확장성이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19일 ‘민주당원들은 구세주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분석기사를 내기도 했다.
실제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장론까지 나왔다.
하버드대와 해리스 여론조사소는 지난해 11월 27~29일 실시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 참가할 경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21%로 바이든(20%)·샌더스(12%)·워런(9%)·부티지지(5%)에 앞섰다고 전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이 재등판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는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후보는 당대회 투표에서 과반인 1885표를 획득해야 한다.
|
최종 후보의 윤곽은 캘리포니아·텍사스·조지아 등 16개 주가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인 3월 3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대선 때까지 6월 초에 프라이머리를 실시했으나 이번부터 3월 3일로 일정을 앞당겼고, 투표는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인 2월 3일부터 시작돼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초반 경선 투표가 이뤄지는 4개주인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는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 이
후 실시되는 주들을 공략할 계획을 세운 것도 이 같은 코커스·프라이머리 지형 변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