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군사적 조처 언급 이례적...경계감시활동 강화, 전략자산 전개 의미인 듯
"북미, 의사소통 채널 열려 있어"...협상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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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예고한 ‘성탄절 선물’ 도발 움직임 및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우리는 항상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만약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치를 대가와 관련,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은 그런 시험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판단을 유보하겠지만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것처럼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김정은이 그런(고강도 도발)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매우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하면 이에 상응하는 군사·경제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북한이 예고했던 ‘성탄절 선물’이 없는 상황에서 군사적 조처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옵션이 아니라 대북 경계·감시 활동 강화와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지난 26일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나 무기 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히 실시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 과시 옵션들을 미 행정부가 사전승인했고, 이 옵션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부터 지상무기의 긴급 군사훈련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의사소통 채널들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외교’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토로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레짐 체인지(체제 전복)을 주장하지 않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고 환기시키면서 “북한에 진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들이 기회를 잡는지 아닌지 우리는 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이고 막대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많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도 발신했다.
그는 “그(김정은) 앞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며 “한국처럼 매우 번영하고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길을 가거나, 그들을 제재와 격리의 길로 끌어내리고 버림받은 국가가 되는 또 다른 길이 있다”고 설명한뒤 “우리는 그들이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볼 것”이라고도 거듭 말했다.
북한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과 관련해 공언해왔던 ‘성탄절 선물’을 현실화하지는 않았지만 28일(한국시간)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혀 하루 이상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회의는 북한의 주요 노선과 정책 방향을 채택하는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로, 북한이 제시할 ‘새로운 길’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