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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라크 미군 철수 요구하면 이란보다 더 강한 제재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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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1. 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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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라크, 부적절 적대적 행위 땐 아주 큰 제재"
"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수십억 달러 소요"
이라크 의회 '미군 철수 결의안' 채택...구속력 없지만 정부 결정에 영향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데 대해 이라크가 실제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이란보다 더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연말 휴가를 보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이나 여사와 함께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사진=앤드루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데 대해 이라크가 실제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이란보다 더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말 휴가를 보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백악관에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 이라크가 미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다. 이란에 가한 제재는 약과라고 보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적대적 행위라도 한다면, 우리는 이라크에 아주 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의회는 이날 미군이 지난 3일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소장)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헤즈볼라 창설자를 드론으로 공습해 살해한 데 대해 긴급회의를 열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라크 의회의 결의는 구속력이 없어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 내각제인 이라크의 통치 체계상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비싼 우리의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 내가 취임하기 한참 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지었다”면서 “그것(건설비용)을 갚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을 보복한다면 “중대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의 “문화적 장소”(cultural sites)를 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우리 국민을 고문하고 불구로 만든다. 길가에 폭탄을 설치해 우리 국민을 날려버린다”면서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문화적 장소를 건드릴 수 없다고?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면 이란 내 문화적 장소 등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이란이 미국에 보복하면 이란의 실제 의사 결정권자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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