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수십억 달러 소요"
이라크 의회 '미군 철수 결의안' 채택...구속력 없지만 정부 결정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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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말 휴가를 보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백악관에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 이라크가 미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다. 이란에 가한 제재는 약과라고 보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적대적 행위라도 한다면, 우리는 이라크에 아주 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의회는 이날 미군이 지난 3일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소장)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헤즈볼라 창설자를 드론으로 공습해 살해한 데 대해 긴급회의를 열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라크 의회의 결의는 구속력이 없어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 내각제인 이라크의 통치 체계상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비싼 우리의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 내가 취임하기 한참 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지었다”면서 “그것(건설비용)을 갚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을 보복한다면 “중대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의 “문화적 장소”(cultural sites)를 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우리 국민을 고문하고 불구로 만든다. 길가에 폭탄을 설치해 우리 국민을 날려버린다”면서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문화적 장소를 건드릴 수 없다고?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면 이란 내 문화적 장소 등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이란이 미국에 보복하면 이란의 실제 의사 결정권자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