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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해 IPO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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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1.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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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흑자 등 지난해 호실적 기록
상장 기반 마련됐다는 평가
카카오뱅크 "올해부터 상장 준비"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가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실적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IPO 추진 기반은 갖췄다는 시각에서다. 상장을 하게 되면 안정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 추진도 활발해질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그간 기존 금융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메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IPO와 사업 전개 방향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올해 IPO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8년 7월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상장 시점에 대해 “올해 하반기쯤 (상장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추진할 기반은 이미 다져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66억원, 2분기엔 30억원 흑자를 낸데 이어 3분기에도 약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150억원을 넘겼다.

고객 기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고객층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118명까지 늘었다. 영업 지표인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7119억원과 14조880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우려도 불식시켰다.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97%로 1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자본 확충 이후 BIS비율이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자본 규모는 현재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상장 시점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대주주 변경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상장 준비가 후순위로 밀렸지만, 현재는 문제들이 모두 해소된 만큼 IPO에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 추진하는 신용카드 사업 등을 위해서는 자본을 더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또 새 대주주인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발휘한 새 상품 개발 등 여러 방향의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당장 상장 데드라인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기존 주주의 유상증자 말고도 자본 확충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기는 만큼 추진해야 하는 과제인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을 천천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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