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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해외 진출 독려 불구 성장세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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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1. 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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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에 동남아 시장 정체..EU 시장 개점 휴업
[이미지] 파리바게뜨 로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밝힌 ‘2030년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 진출 국가와 매장 수는 늘고 있지만 정작 매출규모는 크게 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그 외의 해외시장에선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전략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PC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파리크라상 미국 법인의 2018년도 매출은 약 155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0.8% 하락한 수준이다. SPC그룹은 미국 내 70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7년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장을 300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목표대비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SPC그룹은 글로벌 사업 4대 거점을 미국을 포함해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로 삼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8년도 매출이 약 207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7.2% 신장했다. 2018년도 당시 매장은 297개로 현재는 300개다. 지난해 3월 400억원을 투자해 ‘SPC톈진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준공 당시 허 회장은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고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미국 등에 견주었을 때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지만, 사드 갈등 등 외교 문제 등이 겹쳤을 때는 리스크가 큰 국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지역은 SPC그룹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8년도 매출이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신장했지만, 2016년도 매출은 전년대비 18.8% 감소하는 등 다소 들쭉날쭉한 상태다. 지난해에만 4개 매장을 개장하기도 한 지역이다.

또한 같은해 9월에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캄보디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베트남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베트남의 2018년도 매출은 56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1.8% 신장하는데 그쳤다.

빵류를 주식으로 하는 EU시장 확대도 사실상 고군분투하고 있다. 프랑스에 테스트 베드 격인 매장 두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은 미비한 수준이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5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매장을 1만2000개로 늘리고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전 세계에 약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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