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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쳤다는 중국 자동차 산업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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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1. 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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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상황 심각해질 수도
중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생산량 과잉 사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관련산업 공장가동률도 70%대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말 한국을 제쳤다는 일각의 자평도 있지만 생산량 과잉과 판매 부진은 산업 자체를 위기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현 상태로 갈 경우 파산하는 업체들이 상당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공장
베이징 소재의 한 자동차 공장. 시장의 수요보다 훨씬 많은 자동차를 생산, 위기 맞고 있는 회사로 손꼽힌다./제공=신화(新華)통신.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최대 4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자동차 관련업체의 연간 자동차 생산 능력은 무려 8000만 대에 이른다. 지난해엔 3000만 대를 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나빠 작년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 가동률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80%는 넘어야 하나 현재 가동률은 70% 후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80%를 넘어설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

북경현대의 하청업체 한국인 사장인 이 모씨는 “현재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 평균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는 회사는 없다고 보면 된다. 수년 내로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도 별로 없다. 사업을 지속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나쁘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충칭(重慶)의 리판(力帆)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지난 세기 말 오토바이 제조업으로 전 대륙을 제패한 기세를 몰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으나 현재 파산 가능성 넘버 원 업체로 손꼽힌다.최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80대의 창업주인 인밍산(尹明善) 회장까지 은퇴를 번복하고 경영 전면에 나섰으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시장이 아무리 크다 해도 400여 개 업체들이 난립하는 상황은 분명히 비정상이라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계 분위기는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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