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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 수소산업 현장을 격려하고 산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의 수소경제 정책 성과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가스공사·가스안전공사·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수소 생산·저장 및 운송·활용 등 수소경제 생태계 분야별 관련 기업 대표 약 20명이 참석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 중이다. 지난해 1~10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666대(비중 60%)로 일본 도요타(2174대)와 혼다(286대)를 크게 앞질렀다. 10톤급 수소트럭 1600여대를 스위스에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수소차 국내 보급 대수도 지난해보다 약 6배 많은 5000대를 돌파, 수요 창출 속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내를 주행 중인 수소택시는 평균 3만km 이상 운행하며 총 2만2000여 명의 승객들이 수소택시를 경험했다.
수소충전소 역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지었다. 우리나라가 총 20기 늘어난 데 비해 독일은 15기, 일본은 10기에 그쳤다. 현재 국내에는 총 34기가 운영 중이다.
연료전지발전 역시 한국이 글로벌 보급량 40%를 점유, 세계 최대시장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 연료전지 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408MW로 미국(382MW), 일본(245MW)보다 많다.
이날 제주에너지공사·한국중부발전·현대자동차·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제주도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수소버스·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 검토를 올해 6월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낙관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보급 청사진을 세웠다. 하지만 충전소 보급 수 챙기기에만 급급했지 용량을 감안하지 않은 탓에 효율성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1대 충전 시간은 3~5분에 불과하지만, 열을 식히고 재충전 대기에 10분 안팎이 소요되므로 1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차량 수가 4~5대에 불과하다는 게 단적인 예다.
수소차 판매도 내수 비중이 중요함에도, 정부 유도로 이뤄진 수요가 다수 포함돼 있을뿐 아니라 민간 수요 역시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수소택시 역시 운행 중인 택시는 10대뿐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통해 수소의 해외도입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에너지 수입만 늘린다는 지적과 기술적 한계로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수소차 및 수소연료 값을 내리기 위한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과제 역시 의지만으론 부족하고 기술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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