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1' 대신 'S20' 유력시…실물 추정 사진 유출
출시연도와 일치해 직관적…아이폰보다 앞선 느낌도
기존 모델 보유자의 교체 수요 촉진 효과도 가져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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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S’ 시리즈의 차기작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외신 등을 통해 ‘갤럭시S10’ 후속작의 사양 등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의 명칭 변경도 유력시되고 있다. 기존대로라면 ‘갤럭시S11’의 순서가 되지만, ‘갤럭시S2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2일 정보기술(IT)기기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디벨로퍼스가 “갤럭시S20의 유출 사진”이라며 갤럭시S 시리즈 차기작 중 하나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과 함께 ‘갤럭시S20+ 5G’라는 모델명이 표기된 부팅화면 사진도 공개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명칭 변경은 우선 출시연도(2020년)와 제품명(S20)을 일치시키는 것이 보다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아이폰 11’이나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2’(가칭)보다 ‘S20’이 훨씬 앞서 가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네이밍이 교체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S11’보다는 ‘S20’의 경우가 기존 모델을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구형’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만들어 교체 수요로 이어지게 하는 셈법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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