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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넘을 경영전략 찾는다… 재계, 이유 있는 ‘다보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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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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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김동관·허세홍 등 포럼 참석
글로벌 경제흐름 파악·해법 모색 나서
Annual Meeting 2019
최태원 SK 회장이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 SK그룹.
국내 굴지 대기업 총수들이 올해에도 대거 스위스 다보스로 향한다. 미국 대선부터 중동 불안·무역전쟁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헤쳐나갈 해법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대외 변수에 잔뜩 움츠렸던 터라 올해 본격적인 먹거리 투자를 앞둔 기업들에 경영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4일 SK를 비롯한 재계에 따르면, 21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다수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출국을 준비 중이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공정한 경제, 더 좋은 비즈니스, 건강한 미래’가 주제다. 그 외 △일의 미래 △선한 기술 △지정학 넘어서 △지구를 어떻게 살려야 하나 등이 핵심 어젠다로 선정됐다.

총수들이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방향성을 읽고 기업 전략을 짜기 위함이다. 이해관계가 얽힌 각국이 만남에 따라 이슈에 대한 해법과 실마리를 찾고 흐름도 점쳐볼 수 있다. 이는 투자와 사업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고, 여기서 만난 인맥들로 위기를 넘기거나 함께 새 사업을 벌이는 전기도 마련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불거진 미국·이란 충돌로 인한 중동 불안에다 미중 무역전쟁, 미 대선, 브렉시트, 홍콩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다. 해법을 제시할 핵심 인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 참석을 예고하고 있다. 2018년 다보스포럼서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하고 경제흐름을 주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세계경제 리더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 관심사다.

최태원 SK 회장은 대표적인 다보스 단골 인사다. 최 회장은 포럼에서 다양한 인맥을 쌓아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해 합작사 설립 등 성과를 내왔다. 올해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의 패널로도 나선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수시로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 해법으로 ‘글로벌 연대’로 제시해 왔다. 동생 최재원 수석 부회장도 다보스행이 관측된다. 최 부회장은 최근 미국 CES에서 SK부스를 지켰고 ‘배터리’ 등 그룹 신사업 현장에 자주 얼굴을 내비쳐 왔다.

형제가 나란히 다보스를 방문하는 기업이 또 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함께 다보스를 찾는다. 김 부사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뿐 아니라 주요계열사 혁신을 도모할 전략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서 디지털 전략을 맡고 있는 김 상무는 글로벌 사업 개척 발판으로 다보스포럼을 활용 중이다. GS그룹 변화의 핵심 중 하나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다보스를 방문한다. 변화를 주기 힘든 정유사업에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확장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CDSO

17년째 다보스포럼을 찾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 중동사태 관련 에너지 정세를 살필 예정이다. 김 회장이 세계에너지협의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탓이다. 효성의 새 먹거리 구상에 고민이 많은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도 포럼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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