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약,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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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는 나무보다 최대 5배까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해조류가 담겨있는 400리터 크기의 용기는 1헥타르 규모의 숲이 생산하는 만큼의 산소를 배출한다. 과학자들은 해조류가 기후 변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린 라비우 시드니 공대 연구팀 박사는 “맥주 제조시설에 해조류 용기를 설치함으로써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흡수할 수 있었으며, 공기도 훨씬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오스카 맥마혼 맥주 양조업체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우리의 사업이 창출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있으며, 이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은 양조장 주변에 떠다니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시드니 공대 연구팀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산화탄소 흡수에 탁월한 해조류가 식품, 제약, 플라스틱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제니스 맥콜리 시드니 공대 박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해조류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그와 동료들은 대량 사용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조류를 이용한 식품과 의약품 연구 역시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콜리 박사는 “해조류는 동등한 양의 콩 작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의 일부만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내 연구는 우리의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 건강 보조식품을 만들기 위해 해조류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해조류가 우리 몸 안에 염증을 잠재적으로 줄이는 분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확장이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