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책자금, 중소기업 연평균 금융비용 45만9000원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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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재단의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따르면 시 정책자금 지원과 기업 생존율 사이에는 연차별·업종별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수혜업체의 연차별 생존율은 1년 차 83.2%, 3년 차 70.7%, 5년 차 55.7%로, 전국 기업 평균(1년 차 65.3%, 3년 차 41.5%, 5년 차 28.5%) 대비 각각 약 20%p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 정책자금 수혜업체의 1년 생존율 대비 5년 생존율의 하락률은 33.1%로 전국 기업의 하락률(56.4%)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소기업·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상위 4개 업종(제조업,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을 놓고 볼 때 모든 업종에서 시 정책자금 수혜업체의 5년 생존율이 전국 평균보다 25%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시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업체당 평균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약 45만9000원으로 기업 규모별로 소상공인, 소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42만8000원, 117만9000원, 204만4000원의 금융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시중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기에 수혜업체는 그만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금융비용 경감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1조60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 개발 △자금 종류별 만기 구조 다양화 등 지속해서 지원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종관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개발하고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