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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도 적지 않다. 허베이(河北)성 성도(省都)인 스자좡(石家莊)의 케이스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일부 구가 지난 14일 이후부터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한 이들에게 2000 위안(元·33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베이성 정딩(正定)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한에서 돌아온 미등록자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1000 위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라는 공포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사회과학원이 우한 폐렴에 따른 혼란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1분기 성장률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벌써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임금 생활자들은 이로 인해 직장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의 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는 저우(鄒) 모씨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1분기뿐만 아니라 한해 내내 불경기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게 돼 있다”면서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생필품 급등 현상과 자신들만 괜찮으면 된다는 집단 이기주의의 만연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베이징을 예로 들면 마트에 물건이 동이 났다거나 일부 지역에 자경단이 조직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 이와 관련, 상하이(上海)의 한 교민은 “원래 중국인들의 이기주의는 유명하다. 이런 국민성이 지금 잘 발현되고 있는 듯하다. 생필품 급등 현상은 부작용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하지는 자성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한인들에 대한 왕따 현상에 대한 반성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목소리라는 사실에 문제가 있다.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부작용은 아무래도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