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3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춘제(春節·구정) 연휴 이후 첫 개장한 주식 시장을 비롯해 위안(元)화 가치, 원자재 가격 등이 근 20일 가까이 이어진 신종 코로나 사태 영향에 폭락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양국 간 중간 합의로 인해 그동안 안정세를 보인 위안화는 달러 당 가치가 7 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 상황이 재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계속 7 위안대에 머물 경우 경제에 큰 짐이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산업 별로 보면 자동차 분야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2018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신차 판매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동차 산업은 2018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28년 만에 시장이 축소된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설상가상이다.
부동산 산업 전망도 어둡다. 베이징의 부동산 업자인 량(梁) 모씨는 “부동산 산업은 수년 전부터 하향세였다. 전망도 밝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좋은 시절은 다 갔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부동산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는 완전히 멀어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에따라 엑소더스를 단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계륵으로 봤던 기업들은 아예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을 점차 잃어가는 유럽의 이케아와 레고를 대표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매장들을 폐쇄했으나 상황이 호전되더라도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만은 이미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이 이번 기회에 유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용 시장 역시 이번 사태로 침체가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이 2∼4%포인트 정도 떨어질 경우 실업률은 비슷한 수치로 높아질 수 있다. 3억명에 이르는 이른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이 실업이라는 백척간두에 내몰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