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이 3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의 누적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만7205명과 361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829명과 57명 늘어났다. 하루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모두 사스 사태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다. 2003년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9개월 동안 34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환자는 5327명에 불과했다. 사스의 치사율이 높은 것 외에는 신종 코로나가 더 지독한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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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양대 증시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내수가 신종 코로나 창궐로 인해 급격히 둔화될 경우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증시 역시 지속적 하락세로 견인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날 런민(人民)은행이 현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역레포(중앙은행이 시중의 채권을 매입, 자금을 공급하는 조치)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운영으로 1조2000억 위안(元·204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하루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런민은행이 현 상황을 상당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런민은행은 증시 개장 초 예고도 없이 역레포 금리를 10bp(1bp=0.01%p) 낮추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 상하이의 개인 투자가 판(范) 모씨는 “이번 런민은행의 조치는 증시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봐도 좋다”면서 “최악의 폭락 장세가 현실로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장기적으로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증시에 공포 심리가 더욱 더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훨씬 부정적으로 흘러간다면 3일과 같은 폭락장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 이 경우 혼란은 더욱 가중될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