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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베트남 윤활유 1등 기업 지분 49% 인수… 단숨에 ‘아세안’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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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2. 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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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 업체인 메콩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황 레 메콩사 회장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황 레 메콩사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 = SK루브리컨츠
SK가 베트남 윤활유 1등 기업에 투자하며 동남아시장 공략에 발판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 업체인 메콩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황 레 메콩사 회장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국내외에 합작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의 윤활유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콩사는 2018년 기준 베트남 윤활유 시장 점유율 6.3%를 확보하고 있고 2개 탱크터미널, 윤활유 제조 공장 및 물류센터, 베트남 전역에 12개 유통·판매지사 등 7개 윤활유 사업 관련 관계사가 있다. 향후 윤활유 사업 확대를 위해 유통·판매 회사를 메콩사 자회사로 통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메콩사는 2012년 시장점유율 4.3%에서 2018년 6.3%로 성장하는 등 베트남 내 윤활유 기업 중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체결식에서 “메콩사의 현지 생산·판매 인프라와 SK루브리컨츠의 SK 지크 브랜드, 제품 기술 역량을 합쳐 베트남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나아가 아세안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SK루브리컨츠는 단숨에 베트남 전역에 생산·저장·유통·판매 등을 아우르는 윤활유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윤활유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놨다. 이미 SK루브리컨츠는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울산,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윤활유 시장은 2019년 350만배럴에서 2028년 640만배럴로 약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국민 소득이 증가하며 승용차·상용차 등의 보급 속도가 가파르고, 이에 따른 고급 윤활유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 경쟁력 있는 베트남 기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가 그린·기술 및 글로벌을 축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고객 행복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SK루브리컨츠의 이번 계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윤활유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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