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등 현안이 더 시급"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DLF 사태 제재와 금융위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의 결정으로 징계가 지연되면 자칫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얘기다.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선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금융위 결정이 날 때까지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해서 그 입장을 그대로 이해하고 있다”며 “손태승 회장이 연임은 손 회장의 문제”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등 임원진에 대한 징계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각 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검사 의견서를 금융위에 보냈다.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는 금융위 의결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관 제재 수위가 확정되고 각 금융사에 제재 통보가 전달되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징계도 효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7일 손 회장의 제재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배구조 체제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손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금감원의 CEO 제재가 금감원장 전결로 이뤄지면서 제기됐던 금융위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시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패싱이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한 보고를 받지는 못했으나 중요한 문제”라며 “금감원이 인지하고 있으니 절차대로 금감원에서 사안의 중요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금융사 지배구조 문제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가 더 시급한 현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당장 일반 국민들이 궁금한 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보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디서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라며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마련했으니 이 지원이 잘 이뤄지는지 먼저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