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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포스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몬톤 수드프라서트 태국 재난방지부 장관은 이날 북부 지역의 치앙라이·파야오·난·유터라디트·수코타이·펫차분 주와 북동부의 농카이·봉간·나콘파놈·사콘나콘·칼라신·마하사락함·나콘랏차시마·부리람·차이야팜 주, 중부의 나콘 사완·우타이 타니·차이 낫·칸차나부리·수판부리·차펑사오를 가뭄지역으로 분류하겠다고 말했다. 총 127개 지역 674개 지구의 5809개 마을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된 것이다.
몬톤 장관은 재난방지부가 이 지역 지하수를 최대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물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모든 국민이 물을 절약하도록 도와달라.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 사용을 줄여달라”며 “양치와 샤워 시간을 1분씩만 줄이자”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태국의 건기는 2019년 대비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로앵 생푸웅 수자원부 관계자는 “태국 내 주요 저수지와 댐은 이른 건기로 인해 전채 용량의 30% 미만까지 말라버린 상황”이라며 “건기는 5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태국 기상청은 우기의 시작인 5월과 6월 사이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