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상원의원 20% 2위...대의원 확보 샌더스 56-바이든 51명
'대안후보' 부티지지 부진, 사퇴 가능성도
바이든 승리, 블룸버그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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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99% 개표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48.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19.9%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11.4%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8.2%, 7.1%의 득표율로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이 3.1%, 1.3%로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3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전체 51명으로 11명을 새롭게 더해 56명을 확보한 샌더스 의원을 바짝 추격했다. 이어 부티지지 전 시장 26명, 워런 의원 8명, 클로버샤 의원 7명 순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는 흑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디슨리서치 출구조사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흑인 유권자 64%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샌더스 의원은 15%를 얻는 데 그쳤다.
CNN방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유권자 5명 중 3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고, 샌더스 의원 지지자는 5명 중 1명이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흑인 유권자의 쏟아붓는 듯한 지지는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확실한 승리를 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때 ‘대세론’ 주자로 불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그가 상원의원이던 1988년 첫 경선에 뛰어든 이후 3차례에 걸친 대권 도전에서 경선에서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승리로 다음 달 3일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에서 초반 경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더스 의원과 초반 4개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고 있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과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칭하면서 민주당 주류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는 샌더스 의원뿐 아니라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도 악재다.
CNN방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의 패자로 샌더스 의원과 함께 블룸버그 전 시장을 지목하면서 “블룸버그 입후보의 모든 존재 이유는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정도로 강하지 않고, 샌더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에 뒤늦게 참여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벼랑 끝’ 전략을 선택하고 수개월 만에 6억달러(7300억원) 이상을 정치 광고에 썼다.
아울러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 전 시장은 3차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하면서 ‘슈퍼 화요일’ 결과에 따라 중도 하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런·클로버샤 두 여성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후보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다.
억만장자의 재력을 활용해 광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집중한 스타이어는 3위로 선전했지만 “솔직히 이길 수 있는 길을 알아내지 못했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주자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CNN·A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타이어는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1억5500만달러(1876억원) 등 총 2억달러(2400억원)가 넘는 선거 자금을 TV·인터넷 광고에 투입했다. 하지만 워싱턴 D.C. 중심의 미국 정치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