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향후 재매각을 고려해 몸값을 띄우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한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손실 72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최근 명예퇴직 등을 추진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한 배경이다.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손해보험시장이 침체돼있는 만큼,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잡기 위한 드라이브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다. 회사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주식매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입된 주식은 1달 이내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되어 4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JKL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한 이후 회사 가치제고와 성장과실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주가 부양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롯데손보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 1585원으로, 전날보다 90원 올랐다. 최근 보험시장 침체와 실적악화로 보험주가 전반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제고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재매각을 위해 ‘몸값 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손·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하락과 보험시장 침체로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보험시장은 저금리와 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이 멈춰있는데, 실적을 개선하려면 비용절감이 필수다. 지난해 말에는 명예퇴직을 실시해 임원 수를 기존 24명에서 20명으로 축소했다. 롯데손보 측은 매년 36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롯데손보는 지난달 1일 올해 매출액으로 2조157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매각을 통해 이익을 내는) 사모펀드 특성상 향후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라며 “비용절감 등의 방식으로 몸값을 최대한 올리는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