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단장은 10일 하나은행 사외이사직 영입 관련 보도에 대해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남 단장은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움을 크게 느끼며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기 위해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떤 공·사의 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단장은 지난달 말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돼 오는 19일 하나은행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비상근 명예직인 만큼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공적인 역할이 커 기업체 이사직을 겸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수처 준비단 측은 “하나은행 사외이사 영입은 비상근 명예직인 준비단장 위촉 전부터 진행돼 온 것”이라며 “위촉 후 절차는 후속 절차에 불과할 뿐 준비단장의 업무는 은행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측은 남 단장의 의사를 존중하고, 추후 사외이사 충원 여부는 필요시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기존 5명의 사외이사진을 6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데에 따라 총 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다만 두 후보 중 남 단장이 사외이사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은 기존의 사외이사 5명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충원 사외이사 후보를 다시 뽑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다시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사외이사 선임이 결정되는 주주총회가 오는 19일이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한명 더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