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 이달 세번째 발동
연준 '제로금리' '양적 완화' 속수무책
한계기업 직접 지원 '슈퍼 양적완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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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00포인트 가까이 대폭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경신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요일인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제로금리’ 수준인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하고, 7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QE)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공포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연말 3만 고지 달성을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 25일 기록한 2만 이하로 떨어진 가능성이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4.89포인트(11.98%) 추락한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폭락한 6904.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연준은 이날 오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을 5000억달러 한도로 긴급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유동성 확대 조치를 이어갔다.
연준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공격적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 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 유가도 이날 재차 폭락해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밑도는 등 위험자산 시장 전반이 불안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2%가량 하락했다.
이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양대 카드로 꼽혔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는 경제적 충격이 경감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도입한 정책조합은 지금의 위협에 맞춰 디자인된 게 아니다”며 “낡은 무기가 아닌, 2020년 팬데믹에 대응하는 새로운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실물 위기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기업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슈퍼 양적완화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