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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온라인몰 정말 수혜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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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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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낮은 상품 위주 주문 급증
배송인력 확충에 인건비도 늘어
매출 증가에도 수익 확대 미지수
중장년 신규고객 확보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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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성을 강조하고 나선 온라인몰 업계가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맞았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는 현상도 고착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온라인몰이 크게 수혜를 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의외로 미지근하다. 잘 나가는 상품들이 단가가 비교적 낮은 생필품이기도 하고 해당 품목군 외 여행이나 지역 상품은 매출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2월1일부터 이번 달 17일까지의 각 카테고리 매출을 비교한 결과 판매가 급증한 카테고리는 건강·의료용품, 식품, 생필품으로 각각 114%, 58%, 55% 신장했다. 티켓과 여행·항공권, 구기·라켓 카테고리는 각각 83%, 69%, 12% 하락해 대조됐다. 전체적인 품목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일부 품목에 한정된 것이다.

배송 비용도 문제다. 쿠팡은 전국적으로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주문이 전국적으로 폭증하자 지난달 20일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쿠팡은 직접 배송을 실시하기 때문에 배송 고정비가 다른 온라인몰보다 많이 투입되는 구조다. 최근에는 일반인이 파트타임처럼 투입돼 배송일을 하는 ‘쿠팡 플렉스’를 많이 고용하고 있어 인건비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마스크 등은 매입가보다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폭발적인 매출 증가가 수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

온라인몰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공통적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를 위해 비효율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티몬은 올 1분기 내 월 단위 흑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던 쿠팡도 2018년 조 단위 적자를 낸 이후 적어도 적자 폭만큼은 줄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백화점·대형마트를 비롯한 각 의류·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들이 자사의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것은 위협적인 요소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 물건을 살 수 있는 ‘SSG.COM’은 주문 폭증으로 배송 처리물량을 지역별로 20% 늘렸다. 평소 주문 마감률은 80%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99.8%까지 치솟은 데 대한 대책이었다. 홈플러스도 2월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신장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번 사태가 기존에 온라인몰을 이용하지 않았던 5060 중장년층이나 배송이 가능한 사이트를 찾아다닌 신규 회원을 확보한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1번가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50대 이상의 신규 고객은 5% 늘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한 상품군과 감소한 상품군이 혼재하는 상황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신장세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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