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의 1분기 주요 성과를 13일 발표했다.
1분기에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 등 5건이 신규 출시되어,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21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 출시됐다.
신제품·서비스를 출시한 지정기업의 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말 56억8000만원에서 25억1000원 증가(44.1%↑)한 81억9억000만원을 달성했다.
또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은 생산 설비·정보시스템 구축, 신규 지점 설립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대비 20.3% 증가한 총 107억6000만원을 투자했고, 5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말 대비 62% 오른 총 177억6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모바일 전자고지’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서비스’ 등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적 서비스로 우편비용 등을 절감하고, ‘반반택시’ ‘공유주방’ 등 공유경제 서비스로 택시비 절감, 초기 창업비용 감소 등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KT, 카카오페이)는 국세청·국민연금공단 등 18개 기관에서 총 117종, 35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로 대체·발송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기관(금융회사·공제회 등)도 모바일 고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 전자고지(KT, 카카오페이)는 3500만건의 전자고지서를 발송하여 106억6000만원 이상의 우편비용을 절감(발송건당 298원 절감)하고,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 서비스(언레스·카카오페이)는 문자(SMS)로 발송하던 매출전표를 전자영수증으로 발송하여 서비스 원가를 절감(발송건당 4원)했다.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는 성동구(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생활밀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범운영(3개월간)을 거쳐 관내 공영주차장과 주민센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신규 투자 유치와 전기자동차 제조사·건설사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으로, 매출증대와 더불어 전기자동차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는 지난해 5월 10억원, 올해 3월 17억5000만원 등 총 27억5000만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공유주방(심플프로젝트컴퍼니)은 ‘위쿡 사직지점’에 이어 신규 지점을 추가 설립했다. 향후 신규 외식업 창업자의 시장진입 확대와 초기 창업비용 감소, 창업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주방에 영업신고(54건)함에 따라 15억4000만원 이상의 초기 창업비용 절감(사업자당 평균 비용절감액 2800만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창업자의 시장진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반택시(코나투스) 서비스는 기존 택시와 상생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최초의 지정 사례로 이용자의 택시비 절감(한달 평균 1만2000원), 택시기사의 수입 증대(상위 10%, 7만8000원), 심야시간대 승차난 및 단거리 승차거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임상시험 온라인 중개 서비스(올리브헬스케어)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직원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임상시험’을 통해 모집기간 단축·매칭률 향상·참여자 편의 도모 등 임상시험의 효율성 개선과 신약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휴이노)는 지난해 8월 83억원, 올해 3월 50억원 2차례 투자유치를 통해 총 133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향후, 주기적인 병원진료가 불편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고하고 스마트 의료 분야 등 관련 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지정과제가 신속하게 시장 출시되고, 관련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