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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속구 마무리 ‘3인방’...‘구원왕’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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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4.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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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불펜 핵심 조상우 역투<YONHAP NO-4656>
조상우 /연합
프로야구가 조심스럽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대표 강속구 마무리 투수 ‘3인방’이 본격적으로 어깨 예열을 시작했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고우석(LG 트윈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주인공이다. 세 선수가 벌이는 ‘구원왕’ 경쟁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세 선수는 자체 청백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조상우는 세 선수 중 강속구의 위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 152.4㎞, 최고 구속 157.2㎞를 찍었다. 전체 투수 중 평균 구속 1위를 차지했다. 최고 구속에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12에서도 그의 강속구는 위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다.

올 시즌 역시 페이스가 괜찮다. 조상우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1㎞의 직구를 뿌렸다. 5월 초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구속이다. 비록 이날 13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을 했지만 강속구와 함께 새로 장착한 체인지업을 점검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YONHAP NO-4836>
고우석 /연합
고우석도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4주만의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은 구위라는 평가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의 마무리 정찬헌의 부상으로 그 자리를 이어 받았다. 35세이브(8승 2패), 평균자책점 1.52로 구원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 개막이 늦춰진 것은 고우석에게 득이 되고 있다. 지난해 피로가 누적된 어깨를 회복시킬 시간을 벌었다.

돌아온 오승환<YONHAP NO-3898>
오승환 /제공=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은 서서히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 전성기에 구속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로 타자를 압도했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그는 지난 11일 첫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47㎞를, 13일에는 146㎞를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은 줄었지만 공의 묵직함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삼성으로 복귀한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팔꿈치 부상을 안고 던진 직구 평균 구속이 91.1마일(146.6㎞)이었다. 올해 팔꿈치를 완전히 회복한다면 예전의 ‘끝판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출전 정지 징계 중인 그는 5월 초에 프로야구가 개막한다면 6월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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