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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19만5000명↓…2009년 5월 이래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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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4.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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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취업자가 19만5000명 줄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지난 2월만 해도 49만2000명이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3월부터 코로나19 여파가 고용 시장에 깊숙히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다. 도매·소매업(-16만8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명)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취약 계층도 직격탄을 맞았다. 임시근로자가 42만명 줄며 1998년 12월(-44만7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일용근로자도 17만3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19만5000명 감소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직무를 중단한 일시휴직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26만명(363.4%) 급증했다. 1983년 7월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 휴직이 늘어났거나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6000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20대(-17만6000명), 40대(-12만명), 30대(-10만8000명), 50대(-7만5000명) 등의 감소를 보였다.

인구 증감이 반영된 고용률도 60대 이상(0.8%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20대(-3.0%포인트), 30대(-0.1%포인트), 40대(-0.7%포인트), 50대(-1.2%포인트) 등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며 같은 달 기준 2013년(58.7%)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4%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2016년(65.2%)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은 국장은 “향후 고용 전망이 쉽지 않지만, 정부가 여러 정책을 통해 고용 충격을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그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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