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 일보 직전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재차 확진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19와의 ‘인민 전쟁’ 승리나 종식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자칫 하다가는 2차 창궐의 위험성에도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듯하다.
보건 당국인 중국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7명이나 발생했다. 이들 중 17명은 해외에서 들어온 중국인들이었다. 그러나 나머지는 중국 내에서 감염된 이들이었다. 지난 보름 동안 0명 내지는 한두 명 발생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헤이룽장(黑龍江)에서 무려 7명이나 발생했다. 광둥(廣東)성과 쓰촨(四川)성에서는 각각 2명과 1명이 감염됐다. 본토 내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는 8만271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7만7029명은 회복 후 퇴원했다. 1058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632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순수 국내 발생 확진 환자가 10명이나 됐다는 것은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헤이룽장성의 상황은 심각하게 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코로나19의 무풍지대였으나 창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수이펀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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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 수이펀허에 소재한 코로나19 야전병원. 일반 병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창궐로 급거 야전병원으로 개조됐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만약 창궐한다면 같은 문화권인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헤이룽장성 수이펀허(綏芬河) 일대에 대형 야전병원이 설립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확실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은 정말 불후의 명언인 것 같다. 여기에 통계 조작과 관련한 중국 내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과 외국 언론이 지속적으로 당국을 공격하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