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양상과는 달리 사실 그동안 헤이룽장성은 후베이성과는 달리 코로나19의 무풍지대였다. 지난 3월 말까지만 해도 성도 우한(武漢)을 필두로 하는 후베이성이 초토화된 것과 비교하면 확진 환자나 사망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4월 들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헤이룽장성의 우한이 될 수도 있는 하얼빈을 중심으로 한두 명씩 감염이 되는가 싶더니 최근 순식간에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헤이룽장성은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신규 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19일 7명에 이어 20일에도 3명이나 추가됐다. 후베이성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거의 환자가 나오지 않는 것과 대조된다.
특히 해외 유입 확진자들이 늘고있어 주목된다. 이는 성도 하얼빈 등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과 깊은 관계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육로로 하얼빈 등으로 귀국한 중국인들에 의해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이번 달 중순부터는 시베리아에서 국경도시 쑤이펀허(綏芬河)로 들어오는 이들에 의해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2차 파동의 조짐이 높아지자 바삐 움직이고 있다. 우선 보건 당국 책임자들을 비롯한 하얼빈의 당정 간부 18명에 대한 엄중 문책 조치 등을 통해 방역에 소홀하지 않도록 현장 당국자들의 군기를 바짝 잡고 있다. 동시에 상황이 심각한 일부 지역과 병원에 대해서는 봉쇄 조치를 내리는 카드도 꺼내들었다. 쑤이펀허에는 600 병상의 야전병원을 급거 마련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