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7일 자동차 수출 46%↓ 생산 19%↓
정부 “반등 기회 없지 않아… 지원대책 보완할 것”
현대기아차 공장가동 비율 75%… 글로벌 기업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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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업 육성과 진흥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수장 성윤모 장관이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5사를 만나 파악하고 있는 전세계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불확실한 전망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놨다.
다만 성 장관은 독일·일본 등 경쟁업체 대비 높은 우리 기업들의 공장 가동율과 최근 이어지는 안정적 노사관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정부 차원의 유동성공급과 규제 완화 등 총력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21일 성 장관이 주재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대표 간담회’가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완성차5사 사장과 주요 1·2차 협력사 대표, 자동차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성 장관은 “4월부터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완성차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고 국내 공장의 추가 휴업 또는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업계의 비상한 대응 태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성 장관은 “4월 국내생산이 전년대비 30% 줄어 5·6월 생산과 수출도 부진할 전망”이라면서 “완성차업체 부진이 지속되면 8500여개에 이르는 1·2·3차 부품협력기업들의 어려움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폭스바겐·BMW 등 14개 글로벌 기업의 313개 공장중 242개(77.3%)가 가동 중지 중이다. 우리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지역 판매 딜러들의 휴업 확산으로 이달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이미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완성차 수출은 45.8% 줄었고 생산은 19.2% 쪼그라들었다. 현대차 울산5공장과 쌍용차 평택공장 등은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중이고 미국·인도 등 동반진출한 170여개 협력사 사업장도 정상 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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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국내 연 생산액은 97조원이고 생산대수는 395만대, 직접고용은 15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업체수는 1차 850개, 2·3차 8000여개 수준이고 생산액은 연 100조원, 직접고용은 24만명에 육박한다.
이날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 5사는 매출이 크게 줄어 상시 지출이 필요한 임금 등의 고정비 부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행 개소세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개소세·부가세·관세 등 세금의 납부기한을 6~9개월 연장해 줄 것과 지난해 수준의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을 올해도 유예 적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정부는 업계 건의사항과 의견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현재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성 장관은 우리 완성차기업의 해외공장이 중국, 체코, 러시아, 터키 순으로 가동을 재개하고 국내 공장과 부품공장도 추가 확진자 없이 정상 가동 중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3월 생산은 전년비 6.8%, 내수 판매는 10.1%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의 공장가동 비율은 75%로, 2위 도요타(53.7%), 3위 닛산(39.3%), 4위 폭스바겐(38.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성 장관은 “최근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한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사례와 같이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에 노력해 달라”면서 “향후 코로나 19 사태만 진정되면 우리 자동차산업이 신속하게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