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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신인 투수 소형준(19)은 KBO리그 데뷔에 가장 근접했다. 스프링캠프부터 5선발 후보로 지목돼 왔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합류한 소형준은 빠른 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 완급조절 능력이 장점이다. 소형준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소형준은 이날 병살타를 무려 4개나 유도하며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아직 한 경기로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소형준은 신인 같지 않은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며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흐뭇해했다.
LG 마운드에도 눈에 띄는 ‘젊은 피’가 둘이나 있다. 서울권 전체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19)는 자체 청백전에서 140㎞ 후반대 묵직한 직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청백전에 5차례 등판해 땅볼 유도를 안정적으로 해내는 등 1군 전력감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2차 1라운드·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20)도 기대주다. 올 시즌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외에 투심까지 장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1군에서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다 상황에 따라 선발로 기용될 수 있는 ‘스윙맨’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부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7~8명은 있어야 한다. 신인인 이민호와 김윤식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 쪽에선 외야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지난해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외야 신인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 박주홍(19)은 고교 시절부터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장타력은 이번 시즌 신인들을 압도한다. 키움은 박주홍이 이번 시즌 경험을 쌓으면서 향후 왼손 거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 키움 상위 라운드 출신 특급 선수들의 계보를 박주홍이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 베어스의 ‘늦깎이 신인’ 안권수(29·2차 10라운드·99순위)는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제일 교포 3세인 안권수는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야구의 꿈을 버리지 못해 일본 독립리그를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눈에 띄는 체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김태형 감독의 눈을 사로 잡은 안권수는 두산 신인 중 유일하게 2차 스프링캠프까지 완수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한 이력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능력도 높이 평가받아 백업 자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단신(163㎝)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19·2차 2라운드·15순위)은 타격과 수비, 주루 등에서 엄청난 야구 센스를 선보이며 멀티자원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창의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줄 알고, 공격에서도 제법 쏠쏠하게 장타를 생산한다. 김지찬은 지난해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올스타 2루수, 타격상·도루상·수비상 등 개인 타이틀 부문 3관왕에 오르기도한 유망주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김지찬에게 외야까지 맡기며 ‘멀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경기 출전도 많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