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패션부문 영업손실 310억원…코로나19에 소비심리 위축 영향
5월 초 연휴 기간, 4월 손실 보존 여부 판가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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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F샵 매출 20%↑…온라인 사업 강화 속도
2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 SSF샵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몰인 SSF샵 이외에도 11번가와 같은 제휴몰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하고 있어, 전체 온라인 매출 신장률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5년 SSF샵을 오픈하고 온라인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SSF샵은 통해 고객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 이런 노력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SSF샵은 최근 들어 자사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외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어나더샵’을 통해 핵심 고객인 2030세대의 니즈를 공략한 것이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 또 온라인 전용브랜드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사업과도 차별화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사업 매출비중은 10%대로, 향후 패션부문의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SSF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도 쉽지 않다…5월 연휴기간 매출이 ‘바로미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3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록한 302억원의 영업이익이 3개월 만에 사라져 버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충격이 컸다. 1분기 실적은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급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주된 유통채널인 백화점과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것이 치명타였다.
그동안 패스트패션 성장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져 왔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인수합병(M&A) 이슈까지 지속되는 등 사업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8년과 2019년 삼성물산은 256억원과 322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52억원 영업손실과 비교되는 성적표다. 하지만 이번 어닝쇼크는 사실상 성장동력을 재정비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1분기 실적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분기 실적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 강화도 중장기적인 대책인 만큼 대응방안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30일부터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진행되고 봄 날씨가 확연해 지는 만큼 연휴기간 매출 신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5월 초에 연휴기간에 쇼핑몰을 찾는 인구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휴의 매출 추이에 따라 2분기에 4월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파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시기에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지 못할 경우 2분기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 다시 코로나19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문제가 생긴다면 사실상 올해 연간 실적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