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만 성장…증권·캐피탈 등 자회사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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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5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익이 줄자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모두 뒷걸음질 쳤다. ROE와 ROA는 각각 8.72%와 0.62%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3%포인트와 0.1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은행 별도기준 순이익은 4985억원으로 3.2%가량 늘었다. 저금리 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데는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8000억원(2.3%) 증가한 166조5000억원이었다. 시장 점유율도 22.5%로, 중소기업대출시장 1위 지위를 유지했다.
반면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 전체 순익은 4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8%나 급감했다. IBK투자증권은 순익이 9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54.6% 급감했고, IBK캐피탈도 37.1% 줄어든 185억원에 그쳤다. IBK연금보험도 154억원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IBK자산운용과 IBK시스템 등 기타 자회사는 128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분기에 이어 순손실이 계속됐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1조4031억원으로 0.2% 감소에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은 996억원으로 50.6%나 급감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점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
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총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01%포인트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감내 여력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은 84.8%로 4.3%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2분기부터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핵심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계속 떨어지는 데다,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부실 기업 증가로 건전성 및 충당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경제 타격이 이제야 본격화되고 있어 추가 대책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은행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도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부실 여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냐가 올해 실적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