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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버라드커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100번째 정상통화이자 코로나19관련 31번째 통화라고 밝혔다.
버라드커 총리는 통화에서 “아일랜드는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고무됐다”면서 “한국의 적극적 진단검사를 주시하다가 아일랜드도 한국처럼 진단검사와 확진자 동선추적을 한 결과 확진율과 치사율이 낮아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도 한국처럼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며 “한국과 아일랜드는 민주성 원칙에 기반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접근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버라드커 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하며, 마스크 등 관련 의료용 장비 구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외국인 입국금지 등 강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을 둔 한국의 코로나 대응 3원칙과 일맥상통한다”면서 “비슷한 정신과 철학으로 코로나에 대응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진단키트가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며 “아직 국내 마스크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나, 긴급한 국내 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국내 마스크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로부터 양국의 협력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통화를 제의해 줘 감사하다. 총리께서는 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대응 의료업무를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아일랜드가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버라드커 총리는 “보노와는 개인적으로 친구사이”라며 “그는 아일랜드 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버라드커 총리는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아일랜드 평화구축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된다면 지원하고 싶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13년 교통관광체육부장관 시절 방한 소감을 전하며 부산 방문 등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외교채널을 통해 방한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