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 /JTBC '부부의 세계' 14회 방송 캡처 |
김희애가 한소희에게 박해준과의 외도를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4회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와 이태오(박해준 분)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삐뚤어진 이유가 자신들의 키스를 목격한 이후부터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준영은 "언제까지 통할 거라 생각하느냐. 이제 내 핑계 그만 대라. 핑계 들을 때마다 돌아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마음 더 다치지 않게 잘 보살펴 달라"며 이준영을 부탁했지만,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여다경(한소희 분)은 이준영에게 "너 처음 온 날 내가 한 말 기억하느냐. 이번에는 이렇게 수습하지만 다음에 또 이러면 마냥 감싸줄 수 없다. 모두가 힘들어진다.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약속해 달라"며 앞으로 어딘가를 나갈 때는 허락을 받으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지선우가 충격에 휩싸여 병원 출근이 늦어지는 사이 그의 환자가 고통을 호소했고, 보호자는 오진이라며 난동을 부렸다. 지칠 대로 지친 지선우는 공지철(정재성 분)에게 고개를 숙인 뒤 병원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준영은 여다경의 말 때문에 외출을 못하고 있었다. 이태오는 이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지만, 여다경은 "준영이 상담 선생님 예약해뒀다"라며 말을 잘랐다.
이태오는 "애 숨 좀 쉬게 그냥 시간을 주면 안 될까?"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전문가 도움 바든 게 뭐가 나쁘냐. 내가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면 협조해라. 당신 생각 내세우지 말고 지금은 준영이 생각만 하자"고 몰아붙였다. 결국 이태오는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여다경의 뜻대로 하겠다고 했다. 여다경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제부터 우린 완벽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을 데리고 상담을 받으러 다녔고, 공지철은 설명숙(채국희 분)을 부원장 자리에 앉혔다.
지선우는 마강석(박충석 분)을 찾아갔고, 마강석은 김윤기(이무생 분)에게 "여기 올 줄 어떻게 알았냐"라며 지선우에게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지선우는 마강석에게 "잘해보려고 하는 일마다 망치는 걸까. 내 가족, 자식 모두 지키고 싶었던 것들마다 다 놓쳤다"라며 "옆에 두겠다는 욕심은 이미 내려놨다. 내가 못 견디겠는 건 아이가 날 미워한다는 거다. 그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강석은 집착은 독이고, 아들의 마음을 존중해 줄 것을 권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나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안해질 것 같다. 나도, 준영이도, 이태오도"라고 털어놓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지선우가 사라지자 마강석은 지선우가 전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닐까 걱정했다. 마강석은 김윤기에게 지선우가 사라졌음을 알렸고, 지선우를 찾아헤매던 김윤기는 바다에 들어간 지선우를 발견했다. 이태오 역시 지선우를 찾으러 갔다가 두 사람을 보게 됐다.
여다경은 차해강(정준원 분)의 가족들과 자리를 마련했다. 이때 제니(이로은)가 울었고, 이준영과 제니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다짜고짜 "무슨 짓이냐. 제니한테 무슨 짓 했냐. 때렸냐. 대체 뭐가 문제냐"라고 화를 냈다.
이준영은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자기 혼자 놀다가 넘어졌는데 왜 내게 그러느냐"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여다경은 "내가 널 언제까지 봐줘야 하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태오는 "정신 안 차리느냐.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야 하느냐"라며 이준영에게 손찌검을 하고 말았다.
그 시각 지선우는 병원에 있다 이준영의 환청을 듣고 정신을 차렸고, 곧바로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준영은 "엄마, 진짜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되느냐"고 말했다.
지선우는 바로 이준영에게 달려갔지만, 여다경은 이준영에게 당장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여다경은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얼마나 애썼는데. 거의 다 됐다. 저 여자가 망치게 할 수는 없다"라며 좌절했다.
지선우는 "너야말로 왜 이렇게 준여이한테 집착하느냐. 솔직해지자. 준영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네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였지 않느냐. 이태오가 흔들리는 것 같으니까 불안했던 거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선우는 "나도 그 마음 이해한다. 그런데 그거 아느냐. 그런 절박함 아무 의미 없다.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때무넹 흔들리기도 하고 뒤집히고 깨지기도 한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여다경은 "내 결혼은 다르다"라고 반박하자 지선우는 "너도 그랬으니 잘 알 거 아니냐. 이태오 나랑 잤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