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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KT 위즈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13년만에 스윕승을 따냈고, 사직구장에서 홈 3연전에서도 SK 와이번스에 3연승하면서 5승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시즌 꼴찌였던 롯데는 지난 겨울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허문회 감독을 영입하고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도 KBO리그에서 유래 없던 옵트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강화를 모색했다.
지난시즌 가장 두드러진 문제였던 포수난도 극복했다. 지난시즌 롯데는 포수의 블로킹이 잘 이뤄지지 않아 KBO리그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폭투(103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출신 행크 콩거를 코치로 데려와 경험을 전수했다. 여기에 정보근이 수비에서 역할을 잘 해주면서 투수들도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의 짜임새도 좋다.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의 국가대표 타선에 정훈과 외국인선수 딕슨 마차도까지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팀홈런은 9개로 NC와 공동 1위다. 특히 수비로 데려온 마차도의 활약은 반갑다. 하위 타선에서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낸다. 마차도는 타율 0.389(18타수 7안타) 홈런 3개 8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5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선발 댄 스트레일리도 빛나는 호투로 팀의 5연승에 방점을 찍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SK와의 3차전에서 7이닝동안 탈삼진 11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홈런공장 SK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롯데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83으로 리그 꼴찌였지만, 올해는 5경기 치른 현재 3.13으로 1위다.
허문회 신임 감독의 합리적인 야구 철학도 팀에 잘 스며들고 있다. LG 타격코치, 상무 피닉스 타격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허 감독은 뛰어난 소통 능력과 선수들을 존중하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그 결과가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긍정적인 믿음의 야구가 선수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승부처에서 끈끈한 야구로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완벽하게 이겼다. 허 감독은 “비시즌 착실하게 준비한 대로,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다. 뿌듯하다. 연속 볼넷을 얻은 베테랑들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진격의 거인’ 롯데는 오는 12일부터 사직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두산전 5승 11패로 약세였던 롯데가 진정한 강팀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