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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한화솔루션, 주주친화기업 변신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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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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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제공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한화 그룹 중 처음으로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한다. 웹캐스팅 방식은 한화솔루션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 모두 실적 발표 관련 내용을 청취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웹캐스팅 도입 성공 여부를 지켜본 후 올 2분기 중 다른 계열사에 도입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그룹이 준법감시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만큼 이번 웹캐스팅 도입으로 ‘주주친화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화솔루션은 12일 열리는 올 1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에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주주들은 물론 누구나 한화솔루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실적 발표를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에 국한돼 있던 참여 제한을 주주와 이해관계자로 넓히면서 정보 공개의 투명성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의 이번 웹캐스팅 도입은 올 초부터 논의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현대차도 실적 발표에서부터 웹캐스팅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면서 한화그룹도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웹캐스팅 제도 도입 이후 올 2분기 중 다른 계열사에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이 선두에 나선 배경에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주문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김 부사장은 올 1월1일부터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취임 직후부터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셈이다.

특히 최근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준법경영을 위해 그룹 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했던 경영기획실은 해체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각 계열사들의 이행 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 자문을 위해 설립됐다는 설명이다. 위원장은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촉된 바 있다.

이후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그룹 출신 사외이사를 순차적으로 배제하고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 후보 풀을 넓히고 있다. 외부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어맨다 부시, 시마 사토시 등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 초부터 주주친화적인 정책 도입을 고민하다가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근 현대차도 웹캐스팅을 도입하는 등 기업들의 주주친화적 정책을 보고 논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2분기 중 다른 계열사들도 웹캐스팅 제도를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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