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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 열려” 비판받은 ‘쉼터’…정의연 “윤미향 父 관리인 지정,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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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5.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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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의 관리를 윤미향 당선인의 부친에게 맡겼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16일 정의연 측은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힐링센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정기부금을 받아 건립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부친은 힐링센터 뒷마당에 있는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건물 경비 및 관리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월 120만원을,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급 금액은 총 7580만원으로 정의연은 "힐링센터에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었다"며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 전 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표 부친이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 수리, 정원 관리 등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힐링센터와 관련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아닌 윤 전 대표의 부친만이 머물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센터에서 워크숍 등의 행사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며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정작 할머니들은 이곳에 가보지도 못했고, 쉼터(힐링센터)에서는 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이 열렸다"며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으로 산 쉼터를 '평화와 치유'란 그럴듯한 이름만 걸어두고는 펜션으로 운영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연 측은 이와 관련해 "힐링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목적 외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 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 세대의 교육과 활동 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며 "기지촌 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자원 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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