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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10대 소녀 ‘명예 살인’ 당한 이유는? “키스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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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5.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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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서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파키스탄 여성./AP=연합

파키스탄에서 소녀 2명이 온라인 영상이 공개된 후 '명예 살인'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18일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은 온라인 상에서 남성과 어울리는 영상이 공개된 후 소녀 두 명이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에 사는 10대 소녀 두 명이 지난 14일 남성 두 명에 의해 살해됐다.

한 남성은 한 소녀의 아버지이고, 다른 남성은 또 다른 소녀와 남매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두 소녀의 나이는 각각 16세와 18세"라고 밝혔다. 

소녀들은 남성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마을에 소녀들의 시신을 묻었다.

소녀의 가족은 한 온라인 영상이 공개된 후 명예살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소녀들에게 키스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에 촬영됐으며 몇 주 전부터 온라인에 확산됐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여성을 살해하는 관습인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000여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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