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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미 경제 회복, 하반기 시작...내년말까지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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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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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미 경제 회복 시간 걸릴 것...내년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2차 파동 없으면 하반기까지 꾸준히 회복, 완전 회복, 백신 기다려야 할지도"
미 경제 회복 장기화...'V자형' 반등에 경계감
Virus Outbreak Federal Reserv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이 1년 이상 소요돼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 3월 3일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미국 경제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이 1년 이상 소요돼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미국민들이 어떤 경제적 현실에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만약 가능하다면 좀 더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다”면서도 “돌아가기(회복)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장기적으로, 그리고 중기적으로도 미국 경제에 반대해 내기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제는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소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며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정말 모른다”고 강조했다.

현 미국 경제의 침체 국면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회복되겠지만 그 기간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단시간이 아닌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이 미 경제의 신속한 ‘V자형’ 반등을 약속하지 않으려고 주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미 워싱턴 D.C.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화상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이번 경기침체는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어서 기존 경기 순환성 침체와 성격이 다르다며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없이도 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파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올 하반기까지 경제가 꾸준히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사람들이 완전히 확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완전한 경기회복)은 백신의 도착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지 않으면 경제가 개방돼도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어 경제 회복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3일에도 향후 경기회복 전망과 관련, 코로나19를 둘러싼 많은 의문점에 달려있다며 이는 △치료가 얼마나 걸릴지 △사회적 거리두기 종식이 새로운 발병에 박차를 가할 것인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가 언제 돌아올 것인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12일 설문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 64명의 68.3%가 경기 회복이 나이키 상징인 ‘스우시(Swoosh)’ 마크 형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큰 폭으로 떨어진 뒤 경제의 회복은 ‘V자형’이나 ‘U자형’보다 훨씬 더딘 ‘나이키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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