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57명이며,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53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태원 클럽발,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서울 시내 탁구장 등 수도권 내 전파 속도가 빨라지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최근 12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534명으로 일평균 44.5명, 50명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의 지역사회감염이 집단발병 사건이 생길때마다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다단계판매등 집단발병 이후 지역사회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10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 국가지정격리병상은 이미 풀가동중이구요. 이 선을 넘어가면 환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을 언제든 맞이 할 수도 있습니다. 잠시 다시 멈춤을 해야하지 않을까요"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결단은 늦지 않아야 합니다. 시민들께서 먼저 움직이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자리에서 잠시 멈춤 가능하실까요?"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 교수는 또 한 차례 글을 통해 "지역거점병원인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도 확진환자 두 분께서 입원하셨습니다. 서울의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이미 거의 찼다고 하네요"라며 "한달만에 다시 코로나감염 환자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두분다 연세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라 걱정이 됩니다. 아직은 증상이 경미합니다. 잘 회복하시길 바라면서 기도하는 맘으로 환자를 돌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