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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가나 축구선수인 랜디 후안 뮬러는 지난해 11월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축구팀과 계약해 인도로 입국했다.
3월말 인도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뮬러는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나로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해 뭄바이로 이동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 숙소를 구하지 못했고 그의 사정을 들은 경찰들은 공항으로 가보라고 조언했다. 며칠 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전역에 21일의 봉쇄령을 내렸고 국제선 비행은 모두 취소됐다.
뮬러는 다시 비행기가 뜰 때까지 뭄바이 차타르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의 출국장에서 머물기로 결정했지만 봉쇄령은 좀처럼 해제되지 않았다.
그는 “공항에 머무는 동안 공항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그들은 나에게 음식을 줬고 한 경비원은 핸드폰이 고장 나자 바꿔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뮬러는 뭄바이의 가나 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사관에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번 달 초 공항 근무 경비원의 제안으로 뮬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의 글을 본 현지 기자가 뭄바이 지역 축구 협회 책임자이자 주의 환경관광부 장관에게 알렸고 이후 뮬러는 약 두 달간의 공항 생활을 끝내고 호텔로 이동했다. 뮬러는 가나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호텔에 머물 계획이다.
뮬러는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집을 떠났다”며 “비록 계약은 만료됐지만 또 다른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꺼이 인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