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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다 써도 빚 갚기 벅찬 차주 7.1%…3년 반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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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9.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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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100% 이상 차주 대출잔액 비중 23.6%
평균 DSR도 36.0%…9분기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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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연간 소득 전부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할 정도로 빚 부담이 큰 차주 비중이 3년 반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대출 잔액 비중도 함께 반등하면서 고(高)DSR 차주의 상환 부담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 이상인 차주는 전체의 7.1%로 집계됐다.

DSR 100% 이상 차주 비중은 2022년 말 9.1%에서 2023년 말 8.3%, 2024년 말 7.7%, 지난해 말 7.3%로 꾸준히 낮아져 왔다. 올해 1분기 말에는 7.0%까지 떨어졌지만 2분기 들어 0.1%포인트 오르면서 2022년 말 이후 14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DSR은 연간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100%를 넘으면 연 소득을 모두 원리금 상환에 투입해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들 차주가 보유한 대출 잔액도 전체 가계대출의 23.6%를 차지했다. 1분기 말 23.4%보다 0.2%포인트 올라 차주 수 비중과 마찬가지로 14개 분기 만에 상승했다. 전체 차주의 7% 남짓이 전체 가계대출의 약 4분의 1을 보유한 셈이다. 반면 DSR 40% 미만인 차주는 전체의 71.1%였지만 이들이 보유한 대출 비중은 39.8%에 그쳤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도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35.8%에서 2분기 말 36.0%로 0.2%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DSR이 전 분기보다 오른 것은 2024년 1분기 말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다만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취약차주 가운데 DSR 100% 이상 차주 비중은 1분기 말 21.0%에서 2분기 말 20.7%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다중채무자 가운데 DSR 100% 이상 차주 비중도 같은 기간 11.9%에서 11.8%로 하락했다.

박 의원은 "버는 돈을 모두 빚 갚는 데 쏟아부어도 모자란 가계가 다시 늘고 있다"며 "고DSR 차주 수와 이들의 대출 잔액 비중이 동시에 확대된 만큼 정부도 가계부채 상황 악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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