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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에 ‘디지털’ 꼽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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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6.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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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위원회 신설해 사업 지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 확대
DT 추진 이후 디지털채널 수익 50% 급성장
조용병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 기치를 꺼내든 이후 신한금융은 빠르게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금융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이다. 전통 금융사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네이버 등 ICT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그룹의 DT 전략을 수립하는 등 ‘디지털’을 그룹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이제 디지털은 신한금융의 ‘무기’가 됐다.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 시장 선도는 물론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신한 N.E.O. Project’의 3대 핵심 방향 중 하나인 ‘신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한 N.E.O. Projec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의 신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금융의 새로운 성장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우선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조 회장이 위원장으로 진두지휘하고, 은행과 카드, 금투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조 회장은 이를 통해 데이터사업에 속도를 내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5개 핵심 기술과 신사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를 기존 6개 계열사에서 캐피탈과 제주은행, 아이타스, AI 등까지 더해 10개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재 육성 체계를 고도화한다. 또 미래 신성장 기술을 확보하고 빅테크 혁신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통합 R&D센터인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를 확대 운영한다. ‘SDII R&D 협의회’를 만들어 그룹사의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술지원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신한금융이 DT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조 회장이 디지털을 그룹의 성장 비전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DT 전략을 수립한 2017년 이후 신한금융은 2018년 신한 오픈 API 마켓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인공지능 자회사인 신한AI를 설립했다. 신한AI는 그룹의 AI기반 투자자문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그룹 클라우드 표준 인프라 및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CBO(Cloud Business Office) 설립해, 클라우드 기반 환경 구축과 역량 강화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부문 수익도 고공성장하고 있다. 2017년 9450억원이던 디지털채널 판매수익은 지난해 1조3800억원으로, 2년 만에 50% 가까이 급성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이 DT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이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디지로그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디지털금융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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